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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샘 Vision 2008]이란 무엇인가? 이광수 (byoung21)
2006년 08월 20일 10시 44분 10초 361

[새샘 Vision 2008]
 

과거의 농경사회는 ‘전통’을 최상의 가치로 삼았다. 20세기의 산업 사회는 ‘생산’ 혹은 ‘업적’을 최상의 가치로 삼았다. 그러나 21세기 미래의 정보사회는 ‘비전’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므로 한 개인이나 공동체의 미래를 보는 길은 그 개인이나 공동체가 가지고 있는 비전을 살펴보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미래를 창조하는 집단일수록 비전에 대해 연구하고 보다 나은 비전을 확보하려고 최선을 다한다.

그렇다면 기독교적인 의미에서 ‘비전’이란 무엇인가?

(1) 비전이란 ‘하나님의 능력을 담는 그릇’이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분이시며, 무한 광대하신 분이시다. 그러나 우리 믿음의 그릇, 즉 비전의 그릇에 스스로 자신을 제한하실 때가 있다. 하나님의 능력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주어지지 않는다. 하나님의 능력은 우리의 ‘구하는 것’(asking) 즉 기도와 우리의 ‘생각’(thinking), 즉 비전의 그릇안에서 역사하신다.

(2) 비전이란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능력’이다. 비전이란 인간에게는 미래이지만, 하나님에게는 현실인 것을 현재적으로 보는 것이다. 그래서 비전이 있는 사람은 인간에게는 보이지 않는 미래를 하나님의 현재로 볼 수 있는 눈을 갖고 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이 ‘믿음’이요, 미래를 현재화하는 것이 ‘비전’이다.

(3) 비전이란 ‘성령께서 허락하신 구체적인 목표’이다. 주님께서 말씀하시길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자의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듣는 것을 말하시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요 16:13)고 하셨다. 성령이 오시면 장래 일을 알게 된다. 즉 미래를 위하여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을 세우는 비저너리(visionary, 예언자)가 되는 것이다. 목표 자체가 비전은 아니지만, 비전이 있으면 반드시 그 비전을 위한 목표가 설정되어야 한다. 비전과 목표와 계획은 항상 함께 한다. 목표는 믿음의 선언이요, 비전의 옷이다. 보이지 않는 믿음과 비전도 목표라는 표현을 통해 가시적이 된다.

(4) 비전은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이루기 위한 청사진(blueprint)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시키신 일이 바로 사명이다. 이 사명이 미래에 이루어질 것을 바라보는 안목이 바로 비전이다. 그래서 사명감에 불타오르는 자는 비전을 가질 수밖에 없다.

우리에게 비전이 있으면 7가지의 유익이 있다. (1) 방향을 제시해 준다 (2) 조직 전체를 하나되게 한다 (3) 바람직한 변화를 가져다 준다 (4) 동기를 부여한다 (5) 헌신과 후원을 가져 온다 (6) 정확한 평가를 가능하게 한다 (7) 비전을 가지고 있다는 그 자체로 우리를 행복하게 한다.

우리 교회는 2008년에 교회창립 60주년을 맞이한다. 60년 전에 하나님께서 이 땅에 새샘교회를 세우신 분명한 목적이 있다. 지금까지도 이 목적을 이루기 위해 우리 모두 열심히 일해 왔지만, 앞으로 더 큰 비전을 가지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힘있게 감당해야 한다. 따라서 교회에서는 [교회창립 60주년 기념 사업위원회]를 구성했고, 그 사업의 공식명칭을 [새샘 VISION 2008]로 명명하였다.

우리 ‘새샘교회’는 ‘새로운 샘물의 근원이 되는 교회’로서, 전통적으로 교회의 존재 목적인 케리그마(복음선포)와 디다케(교육), 디아코니아(섬김과 봉사)와 코이노니아(친교)를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고, ‘목적에 의해 움직이는 교회’로 전진하고자 한다.

따라서 다음의 다섯 가지의 새로운 비전을 갖고 주님의 일을 감당하는 교회가 되고자 한다.

(1) 생명을 살리는 교회 : ‘영혼 구원’과 ‘생명문화 운동’
(2) 문화선교를 통한 열린교회 : 청소년과 장년(여성과 남성), 노년을 위한 문화선교,
논산 지역사회를 위한 열린교회 지향.
(3) 미래의 리더들을 세우는 교회 : 미래의 지도자인 청소년 신앙교육.
(4) 기쁨과 행복을 나누어 주는 교회 : 불신자들이 찾아오고 싶은 교회, 세상에서 얻지 못하 는 참된 기쁨과 행복을 주는 교회(복지선교).
(5) 평화의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교회 : 양극화 되어가는 사회와 분단조국에서 ‘제 3의 길’ 로 인도하는 교회(하나님 나라 운동).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을 새샘교회로 불러주시고, 하나님 나라의 귀한 사역자로 세우셨다. 지난 58년의 역사동안 이 사역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땀과 눈물과 정성, 그리고 헌신을 통해 아름다운 열매를 맺어왔다. 하지만 기독교의 신앙은 여기에서 만족하거나 과거에 얽매여 살아가는 종교가 아니다. 기독교는 빌립보서 3장 16절-17절의 말씀처럼 ‘뒤(과거)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항상 앞(미래)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달려가는 종교’이다.

헬렌 켈러에게 기자가 질문했다. “선생님, 앞이 보이지 않는 생활보다 더 불행한 것이 무엇일까요?” 그 때 헬렌 켈러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비전 없이 생활하는 것입니다.” 왜 비전이 없이 살아가는가? 성령을 받지 못했으니까 비전이 없이 살아간다.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은 비전으로 충만하다.

이제부터 우리 새샘교회에 주신 [새샘 비전 2008]을 위해 함께 기도합시다. 그리고 함께 손을 잡읍시다. 함께 갑시다. 때로는 도중에 돌에 걸려 넘어질 수도 있지만, 서로 상처를 싸매 주면서 다시 일어나 전진합시다. 하나님은 우리의 비전의 그릇을 보고, 축복으로 듬뿍 담아주십니다. 이제 우리의 비전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는 우리 새샘교회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이광수 목사님의 주일 설교를 요약 발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