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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예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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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 (byoung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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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5월 13일 07시 10분 23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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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씨가 예수를 믿겠다며 목사에게 한 가지 질문을 던졌다. “예수 믿는 데 1년에 비용이 얼마나 드나요. 담뱃값 정도면 되나요.” 목사는 엉겁결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K씨는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다.
10년쯤 지난 뒤 목사는 집사가 된 K씨에게 물었다. “집사님, 요즘은 예수를 믿는 데 비용이 얼마나 드나요.” K씨가 대답했다. “목사님, 해가 갈수록 제가 계산한 것보다 비용이 더 드네요. 담뱃값으로는 어림도 없더군요. 하지만 기왕 예수님을 믿을 바에야 싸구려 예수가 아니라 비싼 예수를 믿기로 했습니다.”
‘비싼 예수’라는 용어는 독일 신학자인 본회퍼 목사의 저서 ‘나를 따르라‘에 처음 등장했다. 십자가 은혜로 구원받는 데에는 아무런 대가도 필요 없다. 그러나 제자가 되려면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전적으로 주님을 따라야 하는,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한다(마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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